노가다 창작품

배웠으면 써먹어야지.(곰방의 기술)

위대할 홍 반장 2019. 5. 28. 19:32

지난번 곰방할때 봤던 미끄럼틀을 바로 써먹어 보았다.


공간이 애매해서 사다리차도 접근이 안되는 현장이었다.


꼼짝없이 마대자루를 하나씩 계단으로 들고 내려가야 한다.


그것도 철거현장 폐기물이니 최소 몇백번은 움직여야 하는 상황.


제일먼저 최대한 빠른속도로 미끄럼틀을 만들었다.


시간이 오래걸리면 현장에서는 무조건 싫어한다.


준비하는 시간에 한자루라도 더 나르라고 하지,


아무리 효율좋은 작업방식이어도 오야지는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두개의 계단을 내려가서, 인도까지 걸어가서 길옆에 세워진 차에 싣는 작업.








어림잡아서 마대 하나에 2분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


1명이 시간당 30자루, 총 8시간 일하면 최대 240자루를 나를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데 쉬지 않을수 있나? 처음과 끝을 기계처럼 똑같은 속도로 할 수 있나?


슬라이딩을 설치하고나면 2명이서 훨씬 편하게, 훨씬 빠르게, 훨씬 많이 일할 수 있게된다.


계단은 물건을 떠나서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일이다.








지금 보이는걸 한장씩 들고 날랐다고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두명이서 더블캡 5차 분량을 해치웠다.


힘들지도 않게.


배운건 써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