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일기

일용직 인원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이유

위대할 홍 반장 2019. 5. 13. 12:27

 게으르고 눈치만 보고 대충하려는 사람. 경험도 없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힘도 없는 사람도 비교적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힘이 부족한 사람은 제외 하고는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모두 처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일용직으로 나온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안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정정도 이러한 생각은 대게 맞다.

 

 용역을 통해 일하러 오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내일에 대한 예정이 없다.

 오늘 무슨일을 할지, 내일 어떤 현장에서 어떤일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만약 오늘 현장에서 무리하게 일을 했는데 내일 곰방이라도 해야되면 일을 못하고 와야 되는 경우도 있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볼 때 오늘하루는 무리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날 온몸의 근육이 고통으로 비틀리는 경험을 몇번 하고나면 절대 무리해서 일하지 않게 된다.


 일을 시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주는 돈보다 많이 일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을 많이 했다고 별도의 보상을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이라는게 대략 하루에 할 수있는 양이 있기 마련이다. 정확하지는 않아도 대략적으로는 추정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 양보다 더많이 하기를 원한다. 알면서 원하는 경우도 있고 시키는 사람이 생각 할 때 충분히 할 수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오늘까지 마무리 해야만 가장 좋은 경우도 있다.


 1. 알면서 시키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사람들은 평균범주를 초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잠시도 쉴틈을 안주고 시간관리도 철저하다. 어차피 무리한 양이라서 많이 쉬면 못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일하게 하려고 한다.

 2. 본인생각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용직 인원이 로보트라고 생각한다.

 10분에 벽돌 30장을 나를 수 있다고 가정하자, 이런사람들은 60장도 나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에 10장씩 3번다니는게 한시간 업무량의 표준이라면, 한번에 20장씩 들고 다니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점이 가장 핵심인데, 그걸 하루 근무시간 8시간 내내 같은 속도로 할 수있다고 믿는다. 기본적으로 일용직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3. 오늘내로 마무리 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항상 최소의 비용이 들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일이라는게 돌발적인 변수도 많기 때문에 하루에 끝내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인원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 꼭 현장에 가보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불러서 한다. 그리고 시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돈이 더드는 경우가 많다.


 일용직 인원이 열심히 하지 않는 이유는 현장에서 만든 측면이 크다. 열심히 한다고 빨리 집에 가는 것도 아니고, 돈을 더받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몸 힘들고 위험 할 뿐이다. 심지어는 열심히 안하면 내일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런 보상없이 오늘 하루 고생해가면서 일해야 한다. 바보가 아니라면 열심히 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노력에는 기본적인 임금 외에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일용직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점을 생각하지 않는 다면 항상 열심히 하지 않는 인원들만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가지 추가로 말하고 싶은게 있다. 쓰레기 하나를 마대에 담아 치우더라도 이쓰레기를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 할지 알고있는거랑 모르는 것에는 일의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서 특정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알고 있으면 최대한 두번 손가지 않게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창문으로 던저버릴지, 계단으로 내릴지에 따라 적재자체를 다르게 해야한다. 그냥 "청소해"한 마디 가지고는 알 수가 없다.

 일용직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특히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은 "아" 하면 "어"하고 알아 들을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다. 많이 알려주면 같은 양의 일을 해도 훨씬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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