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9

미투운동에 대한 우려 스러운 부분

요즘 미투와 관련된 주장을 듣다 보면 과격하다 못해 섬뜩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미투 가해자를 다루는 방식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보인다. 나는 미투의 기본 정신을, 사회적 약자에게 넓게 보면 인권을, 좁게 보면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이해 하고 있다. 여성성은 특별해서, 보호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약자이므로 여성성을 훼손당하는 것이 잘못됬다는 정신이 미투 정신의 핵심이라고 본다. 즉, 사회적 약자이자 똑같은 사람인데, 여자의 성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성별을 통한 폭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에 대한 반대 운동이 미투라고 본다. 보여지는 형태는 여성성에 대한 훼손이지만, 결국은 사회적 권력에 의한 인권에 대한 폭력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다. 범죄에 대한 대가는 그에 합당한 처벌이..

끄적거리기 2020.07.27

주워 들은 글귀 - 눈이 녹으면

"눈이 녹으면 뭐가 되냐고 선생님이 물으셨다 다들 물이 된다고 했다. 한 아이가 눈이 녹으면 봄이 된다고 했다." 많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 문구인거 같다. 일단 해당 글의 의도대로 보자면, 세상을 평범하게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기본 적인 함의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있다. 남들은 눈이라는 사물을 사물로만 바라볼때 눈을 계절로 바라보는 참신함은 칭찬해 줄만한 시선이다. 다만 여기서 간과 하면 안될 부분이 있다. 물이 된다고 대답한 아이들은 뭔가 2% 부족한 아이들일까? 아님 단순한 아이들 일까? 추정과 가설, 창작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이지만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봄이 된다고 한 아이는 순수했을까? 어쩌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튀는 대답을 하기 위해 ..

끄적거리기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