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끝나자마자 씻고 집에 들렀습니다.
집회 간다니까 다칠까봐 걱정하는 딸에게 아빠는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노가다를 뜁니다. 성공하지 못한 삶일 수는 있습니다. 그럼, 나는 올바른 소리 못하고 조용히 입닫고 살아야 합니까? 완벽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않으면 내가 하는 말은 다 틀린 말 입니까?
나 같은 사람도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조국도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럼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다 틀린 겁니까?
그 사람이 누구든 주장하는 바가 올바르다면 적어도 주장 자체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말하는 사람의 완전무결함이 전제되지 않으면, 옳은 소리 못하는 세상이 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처님이나 예수님 급의 성인이 아니라면 아무도 옳은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겁니다.
저는 노가다를 뜁니다. 그런 제 삶이 자랑스럽진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댓글 및 나의 정치적 의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 정권이 지속된다면 펼쳐질 지옥 같은 세상 (0) | 2020.03.02 |
---|---|
진보세력과 진보진영, 누구냐 넌? (0) | 2019.11.19 |
검찰에게 보내는 편지 (0) | 2019.10.02 |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올린글 모음 (9월) (0) | 2019.09.02 |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올린글 모음 (8월) (0) | 2019.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