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

8월초~8월 말, 타일 보조

3일간 타일보조 현장에 다녀왔다. 사실상 타일 이동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가가 조금 높아서 신나게 했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점잖고 불필요한 일은 시키지 않아서 오히려 내가 일을 찾아서 했다. 현장일이라는 그렇다. 기왕 사람쓰니까 최대한 부려먹어야지 하고 달려드는 사람도 있고, 꼭 필요한 일만 하고 특별한 참견을 안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일하는 인부의 품성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좋은 사람 만나면 최대한 성실하게 하는 편이다. 잘대해주는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건하나를 내려놓더라도 어떻게 내려놔야 이사람이 편하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무거운 600각 타일도 깨지지 않게 내려놓으면서 쉽게 가지고 갈 수 있게 적재하게 된다.

노가다일기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