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방의 기술 2 (끈으로 내리기)

이번 현장은 쁘렉카 하스리 및 왈가닥 처리 업무이다.

부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엄청난 물량의 왈가닥을 1층까지 운반하는게 중요한 문제이다.

하필이면 5층에서 1층으로 "내리는 곰방"이다.

아는사람은 모두 손사래를 친다는 내리기 곰방

고민됬다. 게다가 계단높이가 상당하다

이런 계단을 5개나 내려가야한다.

쌓여있는 마대는 어쩔건데? 하고 야무지게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 몇번 유용하게 써먹었던 끈을 활용하기로 했다.

처음엔 4층 베란다 공간이 있어서 바로 끈을 묶어서 내렸더니 건물에 걸려서 쉽게 내리기가 힘들었다.

건물과 공간을 벌리려면 손으로 버텨야 했다. 역시 힘들었다.

그런데 내눈에 에어컨 실외기 거치대가 보였다.

이렇게 좀더 보완했다.

마대 내리기도 훨씬 편하고 건물과도 자연스럽게 이격되면서 마대가 걸리는 일도 없이 바로 트럭으로 안착 할 수 있었다.

만약 이걸 두명이서 한자루씩 계단으로 날랐다면?

...

...

아마 내일은 종아리가 아파서 출근하기 힘들었을거다.

그나마 물량이 적은편이라서 그렇지 이런 현장이면 집에 가야할 판이다.